중일 슈퍼대항전 파죽 11연승 기록
'棋聖' 칭호도 수여받은 바둑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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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들에 따르면 1952년 허베이(河北)성 선저우(深州)에서 태어난 녜 9단은 아홉살 때 처음 바둑을 배워 1975년 중국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중국 바둑계의 1인자로 떠올랐다. 1982년 30세의 나이에 9단에 오른 그는 1985년 시작된 중일 슈퍼대항전에서는 파죽의 11연승을 거둔 것으로 유명했다.
이로 인해 그는 중국의 3회 연속 우승을 이끈 국가적인 영웅이 됐다. 또 '철의 수문장'이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중국의 바둑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열혈 바둑 팬으로 유명했던 대만 재벌 응창치(應昌期)가 그를 위해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를 만들었다는 후문이 있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제1회 대회에서는 완전 스타일을 구겼다. 단기필마로 출전한 한국의 조훈현 9단이 결승 5번기에서 그를 3-2로 꺾고 초대 챔피언이 됐기 때문이었다. 이후 그는 후지쓰배와 동양증권배 등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면서 세계대회 우승과는 끝내 인연을 맺지 못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 창하오 9단과 구리 9단을 길러내는 등 후배 양성에도 힘쓴 그는 '내 바둑의 길', '녜웨이핑 자선 100국', '녜웨이핑 전집' 등을 다수의 바둑 저서도 출간했다. 국가체육위원회와 중국바둑협회로부터는 기성(棋聖) 칭호를 받기도 했다. 말년에는 중국바둑협회 명예 주석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축구와 바둑을 좋아하는 시진핑 주석이 공식 석상에서 그를 여러 차례 만나 '중국 바둑의 자존심', '중국 문화의 대표 인물'로 높이 평가한 사실은 한중일 바둑계에서는 유명한 사실이기도 하다. 중국을 넘어 한중일 바둑계의 전설이라고 해도 좋은 고인에 대한 적확한 평가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