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GDP·日 금리결정 대기
“저평가 내수주 주목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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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19포인트(0.90%) 오른 4840.74에 마감했다. 새해 첫 거래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 기간에만 12%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가 현 수준에서 약 3.3% 추가 상승할 경우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5000선 시대가 열리게 된다.
기록적인 랠리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오히려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 어닝시즌(Pre-earning season)을 거치며 코스피 선행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상승함에 따라,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10.3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주가 상승 속도보다 기업의 이익 개선 전망이 더 빠르게 반영되며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순차적으로 발표될 대외 이벤트가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꼽힌다. 오는 19일 중국의 4분기 GDP 발표를 시작으로 22일 한국의 GDP 성장률 및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핵심 지표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내수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금리 인하 종료 가능성을 시사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통화 정책 측면에서는 오는 23일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 회의가 주목된다. 시장은 0.75% 동결을 유력하게 보고 있으나,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정책 관련 발언의 수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가 반도체, 방산 등 기존 주도주의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종목 확산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에서 밀려나 있던 화장품, 호텔, 유통 등 내수 업종 중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은 종목에 주목할 때"라며 "기존 주도주는 실적 전망이 밝은 만큼 급하게 따라 사기보다, 주가가 잠시 숨을 고르는 시기를 활용해 물량을 늘려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