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올해 초에는 2명 만 확인
생존자는 정말 희귀한 케이스
|
당장 지난해와 비교만 해도 그랬다. 지난해의 경우 상장이 무려 14명이나 참석했으나 올해는 장 부주석을 포함해 달랑 2명 만 모습을 보였다. 그것도 다른 한명은 지난해 말 승진한 한성옌(韓勝延) 중부전구 사령원이었다. 이는 분명한 사실 하나를 의미한다. 지난해 최소한 14명이었던 상장들 중 장 부주석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유고 상태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톡 까놓고 말하면 최대 13명이 비리 등으로 인해 낙마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충분히 가능한 추론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예사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올해에도 군부 내 상장을 비롯한 많은 고위급 장성들이 부패와의 전쟁으로 인해 지난해 못지 않게 낙마할 것이 확실하다고 봐야 한다. 중국에 비판적인 홍콩 언론인들은 심지어 장 부주석도 위험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깊이 파들어갈 경우 시 주석에 충성을 다한 그 역시 군부 내 만연한 부패 현실과 무관하다고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더구나 그는 시 주석을 제외할 경우 군부 내 최고 지도자 중 한명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 시범 케이스 내지 희생양으로 유력한 낙마 대상자로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왕(汪) 모씨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은 현재 분위기로 볼 때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 될 것 같다. 당연히 반대 그룹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시 주석이 용납할 리가 없다. 가장 손쉽게 이들을 제거하는 방법은 부패라는 죄를 뒤집어씌우는 것이다"라면서 장 부주석이 위험한 이유를 설명했다.
인민해방군 상장에 오르는 것은 개인 뿐 아니라 가문의 영광이라고 할 수 있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불후의 명언을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를 보면 적극적으로 상장 계급장을 달고자 하는 것은 섶을 지고 불로 뛰어들려는 행동과 별로 진배가 없지 않나 싶다. 총구 권력이 곧 낙마를 의미한다면 분명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최근 인민해방군 내 고위 장교들 사이에 승진을 기피하는 현상이 은근히 만연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