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장비·건설·전기전자 모두 20%대
대형주 16%, 소형 0.5% 규모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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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거래소의 연초 개장 이후 코스피 업종별 지수 등락률을 보면, 운송장비·부품이 36.04%의 상승률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업종 오름세를 견인한 종목은 현대차와 기아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6.22% 급등한 48만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연초 이후 상승률은 61.9%에 달한다. 기아 주가는 전날보다 12.18% 오른 16만9500원으로 올해 상승률만 39.2%다.
그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업종 지수는 기계·장비(24.38%), 건설(23.46%), 제조(20.41%), 전기전자(20.17%) 순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실적을 갖춘 업종들이 코스피의 상승 모멘텀을 독점하는 형국이다. 반면 필수 소비재 업종들은 과열장에서도 소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섬유·의류(-4.05%), 비금속(-3.31%), 종이·목재(-3.01%), 음식료·담배(-0.26%) 등은 같은 기간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금융업의 경우, 증권업은 16.38%의 상승률로 코스피 지수와 거의 대등하게 급등했다. 코스피 5000을 향하는 과정 가운데 거래대금 폭증에 따른 실적 기대감과 정부의 투자자 친화 정책이 줄곧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이와 달리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 보험업은 -0.12%로 하락세를 나타냈고 금융지주도 5.13%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형주 위주의 쏠림 현상은 여전히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 지수가 16.60% 급등하며 상승장을 견인했으나 소형주 지수는 0.51% 상승하며 보합세에 머물렀다. 중형주 지수는 5.17% 상승했으나 전체 시장의 상승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쏠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소수 종목에 대한 쏠림 정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증시에서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기보다는 주도 업종 내 순환매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