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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은 ‘안전’…건설업계, 관련 연구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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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01. 25. 22:49

"정부 고강도 규제 시행…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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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원격 굴착기가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건설업계가 2026년을 맞아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연구개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노동·안전 규제 강화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한 가운데 안전 없이 생존이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건설안전 종합대책'을 통해 반복적인 산업재해 발생 기업을 대상으로 고강도 제재 강화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연간 산재 사망자가 일정 규모를 초과하면 대규모 과징금 부과, 등록말소 등 행정처분은 물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도 가능하다.

이 건설사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안전관리 관련 기술에 힘쓰고 있다. 현재 운반로봇, 타공로봇을 비롯한 공정로봇에 대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는데 재건축 사업 추진 중인 압구정2구역 등에서 적용하고 있다. 무거운 짐을 옮겨주거나 배송을 해주는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과 무인 소방 로봇 등을 단지 내 배치하는 방안도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업계 중 매출액 대비 1%가 넘는 연구개발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4%를 기록, 전년 말 0.79% 대비 0.25%포인트(p) 상승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반 도로 건설장비 자동화 기술' 개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거대언어모델 기반 문서 분석기술 연구를 완료하고 균열조사, 자재 이동, 거푸집 해체 로봇 등 역량을 강화하는 등 실제 공사 현장에서 적용하는 방안도 병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지난해 3분기 매출액 가운데 0.57%를 연구개발비용으로 사용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0.15%p 상승한 수치이기도 한데 올해부터 이 비용이 대폭 상승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원격제어 굴착기' 등 일부 공사 현장의 무인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원격제어 굴착기 현장 실증에 성공했는데 올해 본격적인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 건설사 대표는 올해 기원제를 통해 안전 최우선을 과제로 내세우며 각오를 다지는 등의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이 때문에 올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이 붐을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안전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며 "안전과 관련된 연구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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