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선 역대 최대 여객수 돌파
신조기 도입·노후기 매각…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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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LCC는 장거리 노선 확대와 신규 노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을 발판으로 대형 항공사 도약을 추진하고 있고, 진에어는 에어부산·에어서울과의 통합을 통해 대형 LCC 체제 전환을 준비 중이다.
반면 제주항공은 단거리 노선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중·장거리 확장보단 일본·중국·동남아 등 핵심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임과 상품 구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지난해 일본 노선 여객 수는 역대 최고치인 400만명을 돌파했다.
김 대표가 단거리 중심 전략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재무구조 악화를 최소화하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제주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95%로 전년 동기(391%) 대비 2배가량 상승했다. 고환율·고물가로 인한 부담과 2024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참사 이후 재무적 부담이 커진 것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에도,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단 판단 아래 매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재무 안정성을 중시하는 그의 경영 기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창립 21주년을 맞아 내실 경영을 공식화하며 수익 구조 안정과 비용 효율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기단 전략 역시 맥을 같이하고 있다. 연내 신조기 7대를 도입하는 한편, 노후 기재를 단계적으로 매각해 기단 현대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 항공업계 전반에서 안전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고려된 행보다. 시장에서는 제주항공이 LCC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점에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서는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 200억~3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C 중 유일하게 영업비용이 증가하지 않았고 순수 LCC 모델을 고수했던 만큼 1분기 턴어라운드가 돋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거리 노선 중심 전략이 중장기 해법이 될 수 있을지를 두고 엇갈린 시각도 존재한다. 국내 LCC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 데다, 요금 경쟁 역시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신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노후 기재 매각은 계약 조건과 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하고 있다"며 "사고 이후에는 여객기 운영 안정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