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BYD, 중국 판매 감소세에도 신차 앞세워 韓시장 공략 강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05010001982

글자크기

닫기

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2. 06. 08:58

중국 판매 둔화 속 해외로 무게중심 이동
'돌핀'부터 PHEV까지…라인업 공격 확대
판매망·AS 확충으로 '정착 전략' 병행
28_08_24_BYD_Dolphin_Active_3
BYD 돌핀 액티브./BYD
BYD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차 투입과 판매망 확장을 앞세워 한국을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행보다. 성장의 초점이 중국 현지보다 국내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 맞춰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국내에서 134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렉서스에 이은 기록이다. 한국 진출 2년 차에 접어든 BYD가 수입차 시장 내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중국 내 판매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BYD의 올해 1월 글로벌 판매는 21만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1% 감소했다.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내수 시장 경쟁 심화, 소비 심리 위축이 겹치며 중국 내 판매가 흔들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뚜렷하다. BYD는 지난해 전기차 '아토3', '씰', '씨라이언7'을 앞세워 610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10위에 올랐다. 올해 목표는 1만대다. 시장 안착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돌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 시장은 BYD에 전략적 의미가 크다. 중국 내수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이 통하는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BYD는 한국 시장에 총 3종의 신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출시한 3990만원부터 시작하는 씰 후륜구동 트림 출시와 더불어, 2450만원부터 시작하는 소형 전기차 돌핀을 이달 11일 정식 판매를 개시한다. 이후 연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단 모델까지 라인업을 넓힌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엔트리급 전기차와 전동화 과도기 수요를 겨냥한 PHEV를 동시에 투입해 소비자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려는 대응으로 읽힌다.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국내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BYD의 중저가 전략은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량 확대와 함께 유통·서비스 인프라도 빠르게 넓힌다. BYD는 연내 전시장 35곳, 서비스센터 26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 진입 단계에서 불안 요소로 지적됐던 AS와 고객 접점 부족을 동시에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BYD의 행보를 두고 "중국 내 성장 정체를 해외 판매로 보완하려는 전환 전략"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단순한 판매 숫자보다 글로벌 브랜드로의 신뢰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BYD가 가격 경쟁력만이 아닌, 유통과 서비스까지 함께 가져가려는 점이 변수"라고 말했다.

한편 BYD가 이날 공개한 돌핀은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0.1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와 T맵 내비게이션,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을 갖췄다. 전기모터를 앞차축에 배치해 최고출력 204마력을 발휘하며, 돌핀 액티브 트림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54km다. 가격은 돌핀 2450만원, 돌핀 액티브 2920만원으로 책정됐다.
남현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