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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명절 늘자…편의점, ‘혼명족’ 겨냥 간편식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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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2. 08. 13:54

1~2인 가구 증가에 명절 상차림도 ‘간소화’
설 앞두고 도시락·전·떡국까지 라인업 확대
편의점 명절 간편식 AI
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설 명절을 혼자 보내는 이른바 '혼명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계가 명절 간편식을 앞세워 1인 명절 수요 공략에 나섰다. 물가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맞물리며, 명절 상차림을 간소화하려는 소비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판단에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설을 앞두고 명절 간편식 시리즈를 역대 최다 수준으로 확대했다. 9첩 반상 콘셉트의 명절 도시락을 비롯해 모듬전, 왕만두 떡국 등 총 5종을 순차 출시하며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구성을 강조했다. 특히 명절 물가 안정 취지를 담아 도시락 구매 시 QR 할인 행사를 적용, 9첩 반상 도시락을 3000원대에 선보인다.

GS25는 명절 도시락이 매 시즌 도시락 매출을 견인해온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명절 도시락은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고, 연휴 기간 전체 도시락 매출도 전주 대비 30% 이상 늘었다. 명절에도 '한 끼 해결' 수요가 분산되지 않고 편의점으로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역시 혼명족 대응에 나섰다. 5000~6000원대의 8찬 구성의 설 도시락과 전 세트를 출시하고, 계란·떡국 떡·만두·불고기 등 명절 핵심 품목에 대한 할인과 증정 행사를 설 연휴까지 이어간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19% 이상 증가했으며, 원룸촌과 오피스텔 등 1인 가구 밀집 상권의 매출 비중이 65%를 넘었다.

세븐일레븐은 명절 상차림의 '풀세트화'에 초점을 맞췄다. 불고기와 모둠전, 잡채, 각종 나물을 포함한 11찬 구성의 6000원대 명절 도시락을 선보이며, 혼자서도 한 상 차림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설 연휴 도시락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한 점을 반영해, 명절 기간 도시락 증정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이마트24도 혼설족을 겨냥한 6000원대 '명절 풀옵션' 도시락을 내놨다. 너비아니와 불고기, 모둠전, 삼색 나물 등 12가지 반찬을 담아 명절 상차림의 상징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물가 속에서도 부담 없는 가격대로 명절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를 노렸다.

홍혜승 GS리테일 FF팀 매니저는 "물가 상승과 1~2인 가구 증가로 명절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집에서도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설 명절 연휴 기간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명절을 혼자 보내는 혼명족이 명절 소비 방식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명절 도시락에 대한 관심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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