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컬리, ‘자정 샛별배송’ 도입…하루 2회 도착 보장 체계 구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09010003088

글자크기

닫기

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2. 09. 11:47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속 배송 시간 세분화로 경쟁력 강화
[사진1]컬리, 오늘 밤에 바로 받는 샛별배송 론칭…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자정 전 도착
컬리가 오늘 밤에 바로 받는 샛별배송을 론칭했다. / 컬리
배송 경쟁이 격화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컬리가 새벽배송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최근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으로 배송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배송 시간의 세밀화가 새로운 대응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컬리는 기존 샛별배송에 더해 당일 자정 전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자정 샛별배송'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대형마트들까지 새벽배송 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단순한 속도 경쟁보다 도착 시간의 정밀도와 선택권이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자 배송 시간대를 보다 촘촘하게 나눠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자정 샛별배송은 전날 밤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주문 건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시간에 주문하면 당일 밤 12시 전까지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오후 3시 이후 주문 건은 기존과 동일하게 다음 날 오전 7시(일부 지역 8시)까지 배송된다. 서비스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도입으로 컬리는 하루 두 차례 도착 시간을 보장하는 '일 2회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취침 전 배송을 원하는 고객은 오후 3시 이전에, 다음 날 새벽 수령을 선호하는 고객은 이후에 주문하면 된다.

배송 체계 확대는 물류센터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컬리는 낮 시간대 가동률을 높여 추가 배송 체계를 마련했으며, 상품 상세 페이지와 주문 완료 화면에서 자정 배송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거주지 기준으로 자정 샛별배송 대상 여부를 안내하는 기능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자정 전 도착 서비스지만 배송은 빠르면 오후 9시부터 시작된다. 모든 상품은 다음 날 아침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도록 냉장·냉동 포장으로 출고된다.

지난해 9월 컬리와 네이버가 협업해 오픈한 '컬리N마트'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자정 샛별배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배송 권역 역시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동일하다.

이태희 컬리 운영전략 본부장은 "자정 샛별배송의 빠르다는 장점뿐 아니라 예측 가능한 도착 시간도 고객에게 중요한 선택 요인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 확대를 통해 보다 유연한 물류센터 운영이 가능해진 만큼 물류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배송 속도 경쟁에서 한발 나아가 도착 시간의 선택권을 강조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새벽배송 경쟁 구도의 또 다른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차세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