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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 왕좌 ‘쏘렌토’…그랜저·쏘나타·EV3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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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6. 07. 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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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중형·SUV·하이브리드' 삼박자
그랜저, 부분변경 출시 효과…플레오스 커넥트·글레오 AI
하반기 아반떼·투싼·GV90 출시 예정
ChatGPT Image 2026년 7월 1일 오후 04_48_32
/ 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아 쏘렌토가 올해 상반기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오르며 브랜드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효과에 힘입어 세단의 존재감을 과시했고, 기아 EV3는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전동화 시장을 이끌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쏘렌토는 5만5426대가 판매돼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그랜저 3만8390대, 스포티지 3만1263대, 쏘나타 3만339대, 카니발 3만202대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 순위가 쏘렌토, 카니발, 아반떼, 스포티지, 그랜저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그랜저와 쏘나타가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세단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쏘렌토의 인기 비결은 중형 SUV의 넉넉한 공간과 높은 활용성이다. 패밀리카와 레저용 차량 수요를 동시에 흡수한 데다, 연료비 부담을 낮춘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에서는 쏘렌토를 '중형·SUV·하이브리드'라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핵심 트렌드를 모두 충족한 대표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그랜저는 지난 5월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이 판매 반등을 이끌었다. 신형 그랜저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글레오 AI'가 적용되며 상품성이 한층 강화됐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더해 준대형 세단 수요를 다시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EV3가 1만8431대 판매되며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에 이름을 올렸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중견 완성차 3사에서는 르노코리아의 필랑트, KG모빌리티(KGM)의 무쏘,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각각 브랜드 판매를 견인했다. 각 사가 주력 모델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 중심의 구도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판매 비중이 높은 준중형 시장을 겨냥해 아반떼와 투싼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의 대형 전기 플래그십 SUV GV90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실용성과 연비, 상품성을 모두 갖춘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SUV와 하이브리드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전기차 역시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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