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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 인사 및 정치범 대거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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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2. 09. 15:06

마차도 핵심 측근 등 35명 석방
USA-VENEZUELA/PRISONERS <YONHAP NO-2693> (REUTERS)
베네수엘라 야권 정치인 후안 파블로 과니파가 8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볼리바리안 국가경찰(PNB) 마리페레스 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헬리코이데 구치소 밖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베네수엘라 국기를 흔들고 있다./로이터 연합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 이후 8일(현지시간) 또 한 차례 대규모 정치범 석방이 이뤄졌다고 AP,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후안 파블로 구아니파와 프레디 수페를라노 등 야권의 상징적 인물들과 인권 변호사인 퍼킨스 로차를 포함 총 35명이 수감 시설에서 풀려났다고 인권 단체들이 발표했다. 이번에 석방된 인사들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야권의 구심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최측근들로 알려졌다.

이날 석방된 구아니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10개월 간의 은신과 9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쳤다"며 "베네수엘라의 미래에 대해 진실을 바탕으로 이야기할 것이 많다"고 소회를 밝혔다.

인권단체 포로 페날(Foro Fenal)은 이날 하루만 약 35명의 정치범이 추가로 석방된 것을 확인했으며, 현재 추가 사례를 검증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단체에 따르면 지난 1월 8일 정부의 석방 발표 이후 현재까지 총 383명이 석방됐다.

석방 명단에는 전 야권 대선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의 사위인 라파엘 투다레스도 포함됐다. 그는 테러 혐의로 3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으나, 가족들은 해당 혐의가 정치적 조작이라며 강력히 부인해 왔다.

마두로 체포 이후 임시 대통령직을 맡은 델시 로드리게스는 전 정권하에서 정치적 시위나 정부 비판으로 구금된 이들을 즉각 사면하는 사면법을 제안했다.

해당 법안은 최근 국회에서 1차 투표를 통과했으며, 2차 최종 통과 시 압수 자산 반환과 인터폴 수배 해제 조치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고문과 인권 유린의 온상으로 악명 높은 엘헬리코이데(El Helicoide) 구치소를 폐쇄하고, 이를 스포츠 및 복지 센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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