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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크래프톤의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조원대를 회복했으나 전년 대비 10.8%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부문이 1조184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 1조7407억원, 콘솔 428억원, 기타 358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PC 플랫폼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 IP 매출이 전년 대비 16% 성장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글로벌 아티스트와 럭셔리 브랜드 협업, 신규 모드 도입 등으로 이용자 경험을 확장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작 역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와 10월 출시된 공포 협동 게임 '미메시스'는 각각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PC 매출 확대에 일조했다. 이에 힘입어 4분기 PC 플랫폼 매출은 2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부문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신규 테마 모드와 UGC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저변을 확대했다. PC·콘솔과의 공동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PUBG IP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점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인도 시장을 겨냥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역시 현지화 아이템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BGMI의 결제 이용자 수는 각각 전년 대비 5%, 27% 증가했다.
한편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197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 따른 결과다.
크래프톤은 향후 PUBG IP를 중심으로 장기 수명 주기(PLC)를 갖춘 프랜차이즈 확장과 AI 기반 미래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과 서비스 과정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AI for Game'을 우선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피지컬 AI 등 'Game for AI'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크래프톤은 이사회를 열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되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향후 3년간 총 1조 원 이상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2023~2025년 시행한 기존 주주환원 총액 6930억 원 대비 44%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특히 크래프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도입한다. 매년 1000억원씩 3년간 총 3000억원 규모로, 소액주주에게는 세 부담이 없는 감액배당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기주식 취득 규모는 7000억원 이상으로, 신규 취득분은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현금배당을 제외한 주주환원 재원을 모두 자기주식 매입에 활용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당 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크래프톤의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담은 결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차별화된 게임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