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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의사’ 지난해 395명…매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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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6. 02. 16. 14:01

2023년부터 마약사범 의사 별도 구분해 집계
의학적 목적으로 마약류 다룰 수 있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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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박성일 기자
마약류 사범으로 경찰에 검거된 의사가 매년 증가해 올해 4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1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사는 395명이다. 이는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다.

마약류 사범은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을 직접 투약하거나 처방하는 것을 비롯해 제조, 유통, 소지한 사람을 통칭한다. 2022년까지는 의사, 간호사 등을 묶어 의료인으로 마약사범을 집계하다 2023년부터 의사를 별도로 구분해 집계하고 있다.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료인'은 2020년 186명, 2021년 212명, 2022년 186명이었다. 그러나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사'는 2023년 323명, 2024년 337명으로 최근 3년간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사가 늘고 있는 이유로는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의학적 목적으로 직접 다루는 의사들이 타 직업군에 비해 마약류에 쉽게 빠지거나 처방할 수 있는 환경이 꼽힌다. 특히 의사들이 수면마취제 계열의 마약류를 약물 중 하나로만 인식하면서 오히려 중독성이나 위험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해 2월에는 전 프로야구 선수 등 105명에게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하고 40억여원을 챙긴 의사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2024년에는 서울 강남 유명 병원장 A씨가 환자 수십명에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등을 투약하고, 그의 아내도 프로포폴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1만3353명이다. 무직이 6262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단순노무·기능직 1582명, 숙박·기타 서비스 1454명, 기타 전문·관리직 552명, 사무직 469명, 학생 468명 등이 검거됐다. 전업주부 122명, 문화·예술·체육인 59명, 공무원 33명, 교수·교사(사립) 6명 등도 검거됐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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