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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엡스타인 파일’ 수사 확대…잭 랑 연루 의혹에 IMA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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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6. 02. 17. 10:22

탈세 혐의 예비조사 착수…랑 전 장관 “범죄 몰랐다” 전면 부인
화면 캡처 2026-02-17 095928
생전의 제프리 엡스타인(오른쪽)과 공범 길레인 맥스웰 /AFP 연합
프랑스 경찰이 전직 문화부 장관 잭 랑과 미국의 미성년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파리의 아랍 세계 연구소(IMA)를 압수수색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금융검찰청(PNF)은 성명을 통해 IMA가 이번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 대상이 된 여러 장소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PNF는 이달 초 미국에서 공개된 엡스타인 관련 문건을 토대로 잭 랑과 그의 딸 캐롤라인 랑을 탈세 혐의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시절 문화부 장관을 지낸 랑은 2013년부터 아랍 세계 연구소 소장을 맡아왔으며, 이달 초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2012년부터 2019년 사이 엡스타인과 서신을 주고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그의 범죄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엡스타인은 2008년 미성년자 성매매 권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2019년 구금 중 사망했다.

아랍 세계 연구소 측은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잭 랑과 캐롤라인 랑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엡스타인으로부터 어떠한 경제적 이득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의 변호인 로랑 메를레는 프랑스 뉴스채널 BFM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자금 이동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백만 쪽에 달하는 엡스타인 관련 문건이 최근 공개되면서 프랑스 검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금융검찰과 국립경찰이 공조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해당 문건에서 파생된 여러 잠재적 사건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프랑스 외교관 파브리스 에당이 유엔 문서를 엡스타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에당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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