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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실에서 충남 천안시가 직접 판로 개척의 길잡이로 나섰다. 보여주기식 홍보가 아닌 계약서에 도장이 찍히는 실전형 수출 지원이 목표다.
다음 달 5일 소노벨 천안에서 열리는 'C-TRADE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그 신호탄이다.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싱가포르 등 동남아 4개국 바이어 15개 사가 천안을 찾는다.
참여 기업은 40여 개. 형식적인 설명회가 아니라 기업별 1대1 매칭 상담으로 상담장에서 곧바로 샘플 테스트와 가격 협의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시는 이번 상담회를 단발성 이벤트로 소비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계약 가능성이 확인된 기업에 대해선 후속 미팅, 추가 바이어 연결, 현지 시장 정보 제공 등 사후 관리를 병행한다.
"상담 건수보다 실제 수출 성사 건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수출 지원의 핵심은 '전략 품목별 맞춤 공략'이다.
상·하반기로 나눠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참여 기업의 비용 부담을 대폭 낮췄다.
상담장과 차량 임차비, 통역비, 바이어 섭외비는 전액 지원한다. 항공료도 50%까지 보조한다.
자금 여력이 부족해 해외 전시회나 상담회 참여를 망설이던 기업들에 실질적인 문턱을 낮춘 셈이다.
시선은 미국으로도 향한다. 천안시가 2년간 교류를 다져온 미국 프린스조지스카운티에서 4월 14일부터 5일간 현지 B2B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관내 기업 5개사가 직접 현지를 찾아 마케팅과 상담을 진행한다.
현지 상담장과 차량, 통역, 바이어 섭외 역시 시가 지원한다. 단순 방문이 아닌 거래 가능성 높은 기업 중심의 정밀 매칭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역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를 직접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며 "지자체가 전면에서 바이어를 발굴해 연결해주는 구조는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다.
특히 동남아와 북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다변화 전략은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