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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영남은]아이들은 체험, 양봉농가는 소득…예천 ‘곤충산업 메카’ 도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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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장성훈 기자

승인 : 2026. 02. 19. 10:02

곤충생태원 체험 콘텐츠 확충해 가족 방문객 만족도 '쑥'
꿀벌 연구 혁신으로 우수품종 양봉농가 보급으로 소득 견인
예천군
지난해 곤충축제장 모습/예천군
예천군
장원벌 여왕벌 모습/예천군
경북 예천군이 곤충연구소를 중심으로 체험형 관광과 양봉 산업을 동시에 강화하며 '곤충 산업 메카'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관람객에게는 사계절 즐길 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농가에는 꿀벌 신품종 보급을 통한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예천군은 곤충생태원 체험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가족 단위 방문객 유치에 나섰다. 연중 운영되는 곤충체험교실을 비롯해 곤충퀴즈왕, 나비탐방대, 꿀뜨기 체험, 곤충비누·액자 만들기 등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5월 어린이날 행사와 8월 예천곤충페스티벌, 추석·크리스마스 특별 공연까지 이어지며 계절마다 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카페와 편의점 등 휴식 공간도 새롭게 들어서 관람과 체험 중심의 공간에서 체류형 생태 관광지로 전환을 시도한다. 군은 체험과 휴식을 결합해 재방문율을 높이고 지역 관광 소비 확대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 정비도 병행된다. 노후화된 모노레일 선로 지주를 보강하고 변형된 레일을 교체하는 보수공사를 2월 중 착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곤충연구소의 또 다른 핵심 축은 꿀벌 연구와 농가 보급 사업이다. 이는 눈에 띄는 전시나 축제와 달리 조용히 진행되지만 지역 양봉 농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소는 경북꿀벌자원육성품종증식장을 2025년에 설립해 양봉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고품질 로열젤리 다수확 품종인 '젤리킹'의 대량 생산과 보급에 나선다. 올해 4월부터 원종 증식에 착수해 7월경 농가에 보급종 여왕벌 200마리를 분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농가 소득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후 변화와 병해충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도 강화된다. 곤충연구소는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우수 계통의 수밀력과 질병 저항성을 조사하고 12개 농가에 우수꿀벌신품종을 보급해 조기확산을 통한 안정적 양봉산물 생산 및 작물 화분매개 기반을 조성한다. 이후 연말 평가회를 통해 우수 품종을 선발하고, 향후 보급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예천군은 체험 관광 확대와 꿀벌 연구·보급을 병행함으로써 관광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곤충생태원을 단순 전시시설이 아닌 지역 경제와 농업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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