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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글로벌, 온라인 넘어 ‘글로벌 리테일’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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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2. 20. 18:18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비 69% 성장
"북미·유럽 채널 확장 본격화할 것"
ChatGPT Image 2026년 2월 20일 오후 06_17_40
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를 운영 중인 달바글로벌이 2016년 창업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그간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해 온 달바글로벌은 올해부터 글로벌 리테일 및 B2B(기업 간 거래)로 시선을 넓힐 방침이다. 전체 매출 중 B2B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연간 매출 5198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을 올리며 각각 68%, 69% 급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9.5%에 달했다.

이러한 성과는 주력 제품인 '미스트 세럼'의 글로벌 인지도 확산과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직판(D2C) 효율 극대화에 기인한다. 유통 단계를 최소화한 D2C 구조를 통해 확보한 마진을 마케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는 평가다.

올해 전략의 핵심은 채널 다변화다. 해외 매출 비중이 이미 60%를 넘어선 상황에서 수익성이 높은 B2B를 확대해 성장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특히 북미 시장이 분기점으로 꼽힌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말 북미 최대 뷰티 유통사 '얼타뷰티'의 1500여 개 전 점포와 '코스트코' 150여 개 매장 입점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얼타뷰티 입점 초기 2주간 매출 규모는 현지 기대치를 80% 이상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재발주 규모 확대를 통해 초기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북미 지역 매출 1000억원 이상 달성하는 게 목표다.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도 고도화된다. 기존 '2+1' 구조에서 올해는 '1+2' 구조로 무게 중심을 옮긴다.

기본적으로 달바글로벌의 핵심 SKU(취급 품목 수)는 매출 가량을 차지하는 '미스트' 제품군을 필두로 톤업 선크림, 크림 등 약 20~30여 개 품목이 주축을 이룬다. 그간의 '2+1' 전략은 미스트와 톤업 선크림 2개 히트상품에, 권역별 선호 제품으로 채우는 방식이었다. 글로벌 확장 초기 단계에서 효율적 마케팅과 빠른 회전율 확보에 초점을 둔 방식이다.

올해 도입되는 '1+2' 전략은 보다 현지 밀착형 모델이다. 부동의 1위 제품인 '미스트'를 고정 축(1)으로 두되, 나머지 2개 제품을 지역별 판매 데이터와 로컬 선호도에 맞춰 유동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북미에서는 멀티밤과 헤어 제품을, 아세안 지역에서는 비건 클렌저를 주력 부스팅 제품으로 설정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다. 이는 단일 히트 상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대 내에서 브랜드의 SKU 확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외형 확장에 따른 내실 경영 체계도 도입된다. 달바글로벌은 올해 처음으로 권역별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설정했다. 리테일 채널이 늘어날수록 물류비와 현지 프로모션 비용이 동반 상승하는 만큼, 지역별 손익을 분리 관리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다. 회사 관계자는 "비용 측정의 적시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집행 구조는 기존 기조를 유지한다. 그간 분배해 오던 퍼포먼스(50%), 인플루언서(25%), 브랜드(25%) 비율을 유지하며 매출 대비 약 20% 수준에서 집행할 방침이다.

달바글로벌은 올해 연간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률 21%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 비타 토닝, 퍼스널 케어 등 제3의 히어로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달바 시그니처' 강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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