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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불법 계엄 잔재 청산…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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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2. 20. 11:56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임관식 참석
"본연 임무 충실한 국군 만들어야"
"자주국방 불가능 사고, 박물관 보내야"
이재명 대통령, 장교 합동 임관식 축사<YONHAP NO-5023>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거수경례하는 이재명 대통령<YONHAP NO-4911>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주권자인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며 군의 정치적 중립성과 국민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군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청남도 계룡대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 모두발언에서 "군의 지난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고 절연해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한 대한 국군을 만들어 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국가에 대한 충성은 곧 국민에 대한 충성"이라고 했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권자인 국민만을 바라보는 '국민의 충직한 리더'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군의 합동성 강화와 미래 국방 체계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하나의 군'으로 통합·협력할 때 영토와 국민 수호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된 작전 수행 능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안보 환경과 관련해 "자국 이익을 앞세운 힘의 논리가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평화의 시대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 정세를 정확히 이해하며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국방력 구축을 위한 세 가지 과제로 △첨단 기술 기반 '스마트 정예 강군' 육성 △자주국방 역량 강화 △미래전 대비 전략 개발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병력 규모 중심 시대는 끝났다"며 인공지능(AI), 무인체계, 사이버전 등 첨단 기술 중심 전장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첨단 무기체계 도입과 국방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낡은 의존적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 힘으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주체적 의식을 가져야 한다.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낡은 인식과 태도는 구시대의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국방력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하자"며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갈 때 진정한 자주국방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신임 장교 558명이 임관했다.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이학영 국회부의장,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신임 장교들에게 "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기 위한 헌신과 희생이 명예와 자부심으로 빛날 수 있도록 국군 통수권자로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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