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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생태계 확보에 진심인 삼성물산…우군 확보에 팔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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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2. 22. 18:45

첨부-이미지1.-홈닉2.0-앱-메인-화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선보인 홈닉 2.0 모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건설사 등을 우군으로 확보하며 홈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택뿐 아니라 주차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홈플랫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나아가 빌딩플랫폼 '바인드(Bind)'를 통해 소프트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주거 생활 플랫폼 '홈닉'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신축·구축 단지는 물론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단지와 향후 입찰 예정 단지에도 홈닉 도입을 적극 제안할 계획이다. 홈닉은 삼성물산이 2023년 7월 선보인 플랫폼으로, 2025년 4월 기준 약 6만 가구가 이용 중이다. 통계청 기준 2025년 전국 평균 가구원 수(2.3명)를 적용하면 약 12만 명이 홈닉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플랫폼 생태계 확장의 핵심은 이용자 수 확대다. 사용자 기반이 커질수록 플랫폼 영향력도 강화된다. 삼성물산은 홈닉을 차세대 주거 기술인 '넥스트 홈(Next Home)'과 접목해 미래형 주거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홈닉은 특정 주택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적용 가능한 범용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2024년 3월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용산 한남더힐, 래미안 원베일리 등을 관리하는 타워피엠씨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IoT 기업 아카라라이프와 스마트홈 기기 연동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2025년 1월에는 문래 힐스테이트 단지에도 홈닉 적용에 성공했다.

또한 한화 건설부문(2024년), 두산건설·HS화성·SK에코플랜트(2025년), SM그룹 건설부문(2026년)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우군을 확대하고 있다. 홈닉은 주택을 넘어 주차장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아파트 라이프케어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골조를 활용해 하이엔드급 주거를 구현하는 '넥스트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홈닉 사용자 기반을 추가로 확보하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2000년대 초중반 준공된 12개 아파트 단지와 파트너십 구축 행사를 진행했다. LX하우시스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홈, 자동주차 등 미래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빌딩플랫폼 '바인드'를 선보이며 시공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반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 건설 사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고, 클라우드 기반 오픈 API(공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전문 업체의 기술과 아이디어, 상품을 결합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라며 "주택 사업 입찰 과정에서도 홈닉을 적극 활용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주거문화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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