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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저축 상품'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예금 계좌인 리브레A(Livret A)의 금리가 단계적으로 하락하자 저금리에 실망한 예금주들은 원금이 보장되면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명보험 '유로펀드' 계좌로 자금을 옮기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 산하 공공 금융기관인 예금공탁공사는 24일(현지시간) 리브레A 계좌에 예치된 금액이 지난 1월 기준 약 4478억 유로(약 760조9000억원)로 전월 대비 18억7000만유로(약 3조1800억원) 감소했다며 2009년 이후 최악의 1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인 10명 중 8명꼴로 갖고 있는 리브레A는 프랑스 정부가 금리를 정하는 비과세 저축 상품이다. 언제든 무제한 입출금이 가능해 흔히 비상금 통장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1월 3%였던 리브레A 이자율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그해 2월 2.4%로, 같은 해 8월 1.7%로 낮아졌고 이달 1일에는 1.5%로 인하됐다.
저축 상품에서 빠져나간 돈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생명보험 상품으로 쏠렸다. 리브레A에 비해 최소 1% 높은 것으로 알려진 생명보험 상품에 작년 한 해 예치된 금액은 500억 유로(약 84조 9500억원)를 웃돌아 201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필립 크르벨 저축연구소장은 "리브레A의 금리가 인하되면서 저축액이 생명보험으로 이체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지난달 발표된 유로펀드의 수익 보고서가 있다"며 "유로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7%고 일부 보험사는 최대 3.5%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유로펀드는 생명보험사에서 운용하는 저축 계좌로 원금이 100% 보장되며 리브레A처럼 언제든 입출금할 수 있다. 유로로 표시된 자산에 주로 투자하며 전체의 80% 이상을 프랑스, 독일 등의 국채나 우량 기업 채권에 투자한다.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2.6~2.7%로 알려졌다.
저소득층만 가입할 수 있는 서민저축계좌(LEP)의 상황은 달랐다. 지난달 기준 LEP 예치금은 총 200만 유로(약 34억원)로 확인됐다. 최대 1만 유로(약 1700만원)까지 예금할 수 있는 LEP의 금리는 2.5%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