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프라·데이터센터·피지컬AI 동반 상승세
AI 구조적 투자 확대…상승 사이클 장기화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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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들어 두 기업의 주가는 각각 70%, 58% 상승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6100선을 넘기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70%, 58%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두 기업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0% 수준에 달한다.
이번 상승장은 기존의 반도체 호황 사이클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보통 반도체 업황은 상승 이후 급락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보여왔지만, 이번 랠리는 AI 대전환이라는 구조적 흐름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기존 반도체 사이클을 주도했던 범용 메모리 반도체는 선생산 후판매 구조여서 교체 수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컸다. 반면 AI 구동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높은 기술 장벽과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를 기반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돼 있다. 주요 고객사 맞춤형 수주 생산이 확대되면서 과거처럼 재고가 누적돼 가격이 급락하는 구조는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4뿐 아니라 차세대 제품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산 물량이 곧바로 AI 가속기에 탑재되면서 기존 메모리 사이클보다 상승 국면이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AI 인프라 확장 역시 동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가 현실화되면서 LS일렉트릭(66.3%), 효성중공업(57%), HD현대일렉트릭(39%) 등 전력기기 업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AI 기반 통신·방산 수요 확대 기대도 커지고 있다. AI가 감시·정찰·지휘통제 체계에 적용되면서 전장 운영 고도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위성 생산을 확대 중인 한화시스템은 올 들어 주가가 두 배로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조선·방산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 AI 기반 전투체계와 무인·스마트 함정 수요 증가 기대 속에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이를 기반으로 각 지주사들도 몸값을 올리고 있다. 한화는 올해 들어 73%, HD현대는 59%가 상승했다.
나아가 AI를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피지컬 AI' 영역에서도 가치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공개 이후 올해 95% 상승했고, LG전자도 AI 적용 로봇·제품 확대 기대 속에 45% 오르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세계적인 AI 투자 확대라는 구조적 흐름이 유효한 만큼, 기존 업황 반등과 이번 상승장은 성격이 다르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미국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트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2026년 주요 미국 기술기업들이 AI 인프라에 약 6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하며, AI 기반 설비와 데이터센터, 메모리 인프라 확충이 구조적 장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