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구조조정에 4300억원 전담 지원
“신고 직원에 연락…상처 준 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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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사업재편에 약 4300억원을 전담 지원하는 등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함께 내놓았는데, 최근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박 회장이 직접 자금 운용 기준을 제시하면서 정책금융을 통한 산업구조 재편과 지원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국민성장펀드 승인 목표인 30조원을 조기에 달성하고,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3~4월 중 권역별 국민성장펀드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기업의 정보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산업 생태계 지원을 위해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정책 펀드다. 산업은행은 운영기관으로서 전담 조직을 신설해 메가프로젝트 발굴과 투자 심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 직후 대통령과 별도 차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성장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박 회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였다.
박 회장은 국민성장펀드와 별도로 산업은행 자체 정책금융 프로그램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100조원, 지역금융 확대에 75조원, 산업구조 개편에 50조원, 국민성장펀드 연계 투자 등에 25조원 등 향후 5년간 총 250조원 규모의 'KDB 넥스트 코리아'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 지원 계획도 공개했다. 산업은행은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통합과 관련해 채권단 신규 지원 자금 1조원 가운데 약 4300억원을 전담 지원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석유화학은 국가 기간산업이자 원료 산업, 전방 산업인 만큼 이해관계자들이 협조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HMM 매각과 관련해서는 부산 이전 이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부산 이전이 선결과제라며 이전 완료 이후 해양진흥공사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매각 방향과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 접촉 논란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했다. 박 회장은 "신고 직원에게 직접 연락한 적이 있고, 위로와 보호조치를 전하려던 것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준 점은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신고건은 고충처리위원회에서 공식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