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야외기동훈련 규모·범위는 "협의 중"
한측 "협의 중" vs 미측 "계획대로 할 것" 온도차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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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FS연습의 야외기동훈련의 규모와 범위에 대해 "현재 한미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연습 일정은 확정됐지만, 세부 운용 방안에 대한 협의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특히 워리어 실드(Warrior Shield)로 불리는 실기동훈련(FTX)을 두고는 온도차가 드러났다. 합참은 "협의 중"이라고 설명한 반면, 한미연합사령부 측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일한 질문에 다른 뉘앙스의 답변이 나오면서 양측의 확연한 시각 차이가 나타난 셈이다.
통상 FS 기간에는 야외기동훈련이 집중 시행돼 왔다. 지휘소연습(CPX)과 FTX가 연동돼야 연합작전 숙달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측이 이번 FS 기간 내 야외기동훈련의 규모와 횟수 조정을 미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방중 가능성과 북미대화 재개 분위기 등을 고려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방향을 검토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반면 미측은 이미 상당수 장비와 전력이 전개된 상황에서 훈련 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불협화음은 최근 서해 공중훈련을 둘러싼 '사과 여부' 논란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서로 다른 설명을 내놓으며 메시지 혼선이 빚어진 데 이어, 연합훈련 운용을 두고도 공개 석상에서 입장 차이가 반복되고 있다. 동맹 내부 조율 과정이 잇따라 노출되는 양상이다.
올해 우리 군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2단계 검증인 FOC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FS연습은 그 검증 과정에 포함된 핵심 연합연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맹 간 메시지 관리과정에 잇따라 파열음이 이어지면서 전략적 일관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위기 상황에서 전략 판단과 한미 간 조율 역량, 대외 메시지의 정합성은 전작권 전환 이후 연합전력 운용의 중요한 요소다.
한편 한미는 다음 달 9일부터 19일까지 FS 연습을 시행한다. 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다. 올해 연습에는 전년과 유사한 약 1만8000명 규모의 병력이 참가한다. 북한의 핵 위협 억제 시나리오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한미는 '연합·합동 전영역 작전'을 포함한 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FS연습엔 유엔사 회원국들도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