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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착용감은 기본… 고개 움직여 전화 거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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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2. 26. 03:00

[갤럭시 언팩 2026]
'갤럭시 버즈4' 시리즈
1억개 귀 데이터로 인체공학 설계
역대 최고 수준의 '고품질 사운드'
3. 갤럭시 버즈4 시리즈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가 2년 만에 과감한 변신에 나섰다. 전작의 상징이던 '블레이드 라이트(LED 조명)'를 없애는 대신, 착용감을 높이는 디자인을 택했고 스피커 면적도 확장하는 등 무선 이어폰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빅스비',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통해 이용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공개했다. 2024년 '갤럭시 버즈3' 시리즈 출시 이후 첫 신제품이다. 커널형인 프로 모델과 오픈형인 일반 모델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으로 구성되며, 삼성닷컴 전용 프로 모델은 '핑크 골드'가 추가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형이다. 다양한 사용자에 맞는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1억개 이상의 귀 데이터 포인트와 1만회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슬림 형태의 인체공학적 설계를 구현했다. 전작에서 주목 받았던 블레이드 라이트는 제외됐다. 조명 균일도 등 품질 문제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롭게 디자인된 '프리미엄 메탈 블레이드'는 이어버드 기둥 안쪽에서 터치 만으로 음량·미디어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핀치 컨트롤'이 탑재됐다.

차별화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도 중점을 뒀다. 스피커 진동 면적을 극대화하고 가장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우퍼'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스피커의 유효 면적을 20% 키우면서 청취 몰입감을 높였다. 향상된 2방향 스피커로 24비트 96kHz의 초고음질 오디오를 지원하고, 원음 그대로의 하이파이 사운드를 제공한다. 외부 소음을 상쇄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신제품은 착용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소음 차단 성능을 제공한다.

강화된 AI 기능도 돋보인다. 신제품은 착용 상태에서 음성 호출을 통해 빅스비,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AI 에이전트를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신규 기능인 '헤드 제스처'는 고개를 움직이는 동작만으로 전화를 거절할 수 있으며, 빅스비 제어도 가능하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다음달 11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프로 모델 35만9000원, 일반 모델 25만9000원으로 전작 대비 각각 4만원 올랐다. 당초 업계에선 경쟁이 치열해진 무선 이어폰 시장을 고려해 출고가 동결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메모리 가격 인상 여파를 피하지 못한 조치로 읽힌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7.1%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나타내며 애플(23.3%), 샤오미(11.5%)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조익현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 상무는 "갤럭시 버즈4는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모든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오디오 경험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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