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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장동혁의 고민…‘절윤’ 노선전환 가능성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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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6. 02. 26. 23:52

張대표,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회동
최고·중진회의 부활…분열매듭 숙제
지방선걱 어려움속 돌파구 마련 한뜻
장동혁-4선 이상 중진 면담-05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사진 가운데)가 26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중진·재진 의원들과 만나 당내 균열 수습에 나섰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지는 등 위기 상황에서 장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장 대표는 당 노선에 관한 의견을 듣고 최고·중진회의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이종배 의원은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중진 의원들은 지방선거 등 대여 투쟁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당 대표가 주최하는 최고·중진 회의 부활을 요구했다"며 "장 대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면담에선 당내 분열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6·3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당 단합이 필수적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중진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노선 재정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종배 의원은 "장 대표와 중진의원들은 이제 갈등과 분열은 종식하고 지방선거에 매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장 대표가 돌파구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하셨다"고 했다.

이날 6선 조경태 의원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에게 '윤석열과 절연하자고 하는 세력과 절연하겠다'는 발언을 철회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절연을 통해 국민에게 다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5선 윤상현 의원도 "장 대표에게 국민께 속죄하는 세리머니를 보여드린 다음 빨리 선거 체제로 돌입하자고 말했다"고 했다.

재선 의원들은 '끝장토론'을 통해 당의 노선을 확정하자고 제안했다. 엄태영 의원은 이날 오후 재선 의원 모임을 마친 뒤 "의원총회를 열어 끝장토론을 해서 당의 노선과 현안을 마무리 짓자는 게 재선 의원들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부 중진들은 친한계를 향한 잇단 징계 조치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면서 장 대표가 이를 수용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당 안팎에선 노선 논쟁과 계파 갈등, 입법 대응력 약화 등 현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장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당내 갈등 조장보다는 대여투쟁과 함께 사법개혁, 노란봉투법 등 민생경제에 집중하는 건설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우리나라 경 제상황과 사법개혁 등 민생 경제"라며 "당내 갈등, 정쟁이라는 자극적인 주제를 떠나 건설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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