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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엑셀’로 연 美시장 40년…현대차, 1700만대 넘어 미래 모빌리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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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3. 06. 12:23

1986년 '엑셀'로 미국 시장 첫 진출 이후 40년…딜러 855곳·연 90만대 판매
57만 일자리 창출 효과…2028년까지 26조 투자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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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카 프로젝트로 개발된 엑셀은 국내 최초의 전륜구동차이자 미국시장을 겨냥한 첫번째 전략소형차로 1986년 미국에 진출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 진출 40주년을 맞았다.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소비자 맞춤형 차량 전략을 통해 누적 판매 1700만대를 기록한 현대차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986년 소형차 '포니 엑셀'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 약 1700만대를 기록하며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도전은 1986년 '포니 엑셀' 판매로 시작됐다. 당시 엑셀은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주목받았고, 출시 첫해 약 16만대 이상 판매되며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미국 진출 첫해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현대차는 품질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현재 현대차는 미국 전역에 약 855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연간 판매 규모는 약 90만대 수준에 달한다. 미국 진출 이후 지금까지 판매된 차량은 누적 17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성장은 판매 확대에 그치지 않고 현지 산업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지 생산과 투자 확대를 통해 자동차 생산과 부품 공급망, 판매 네트워크 등을 포함해 약 57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 기반도 꾸준히 확대해왔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중심으로 북미 생산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최근에는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 거점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구축하며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 미국 소비자 수요 변화에 맞춘 차량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자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을 확대하며 판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미국 시장을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8년까지 약 26조원을 투자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 기술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통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미국 진출 40주년을 맞아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로보틱스, 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기술이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며 "현대차는 이러한 혁신 기술을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0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민우 현대차 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전날 AVP본부 연구 거점인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원에서 타운홀에서 임직원 150여 명과 미팅을 갖고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실제 양산 차량에 오차 없이 적용하는 '실행'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준비 중인 아이오닉5 적용 SDV 자율주행 개발도 연내 미국에서 완성할 예정이다. 따라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완성과 맞물려 새로운 전략적 구상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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