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 미얀마 법인도 적자
글로벌 전략 방향 조정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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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미얀마 양곤에 설치했던 대표사무소 청산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약 9년 만에 현지 거점을 정리하는 것이다.
KB국민카드는 당시 미얀마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사무소를 설립했다. 미얀마는 빠른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곳으로 주목받았고, KB국민카드 외에도 신한카드와 우리카드가 현지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현지에서 영업 인프라 구축 등 사전 준비를 하고 향후 법인 전환까지 고려해왔다. 하지만 지난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정치적 불안이 장기화됐고, 이에 따라 금융시장 환경도 악화됐다. 현재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면서 내부적으로는 미얀마 현지 영업 확장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에 진출한 다른 카드사들의 실적이 아직 부진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법인 형태로 미얀마에 진출한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아직까지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1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우리카드는 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1년 전(-6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쿠데타 여파로 영업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미얀마 현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단기간에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KB국민카드도 대표사무소 유지보다는 청산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사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미얀마 대내외 환경 및 글로벌 사업의 전략적 방향을 고려해 양곤 사무소 청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