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 칸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06010001781

글자크기

닫기

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3. 06. 16:31

칸 영화제 "블록버스터·작가주의 망라하는 작품 세계 높이 인정"
피터 잭슨 감독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피터 잭슨 감독이 올해 칸 국제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잭슨 감독이 2010년작 '러블리 본즈' 촬영장에서 촬영을 준비중인 모습./제공=CJ ENM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피터 잭슨 감독이 올해 칸 국제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영화제 측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제79회 영화제 측은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작가주의 영화를 망라하는 작품 세계와 탁월한 예술적 비전, 기술적 대담함을 높이 평가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티에리 프레모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잭슨 감독은 뛰어난 테크니션이자 이야기꾼이고, 예측하기 불가능한 예술가"라고 거들었다.

이 같은 찬사에 잭슨 감독은 "이번 수상은 제 경력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며 "언제나 대담하고 비전 있는 영화들을 먼저 알아본 칸이 내가 존경하는 영화인과 예술가 사이에서 (나를) 인정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뉴질랜드 출신의 잭슨 감독은 1987년 '고무인간의 최후'로 데뷔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미트 더 피블스'와 스플래터 호러물의 대명사 '데드 얼라이브' 등으로 기상천외한 연출 감각을 인정받은 뒤, 두 소녀의 범죄 실화를 영화화한 '천상의 피조물'로 1994년 제51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90년대부터는 활동 무대를 할리우드로 옮겨 '반지의 제왕' 3부작과 '킹콩', '러블리 본즈', '호빗' 3부작 등을 내리 연출해 블록버스터 전문 연출자로 입지를 굳혔다.

칸과는 인연이 깊다. 1988년 '고무인간…'을 들고 영화제 부대 행사인 마르셰 뒤 필름(필름 마켓)을 처음 방문해 이름을 알렸고, 2001년에는 '반지의 제왕' 3부작 중 1부에 해당되는 '반지 원정대'의 일부 장면을 정식 개봉 전 칸에서 먼저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칸 명예 황금종려상은 세계 영화계에 족적을 남긴 영화인들에게 수여되는 특별상이다. 지난해 로버트 드니로를 비롯해 톰 크루즈·메릴 스트립·조지 루카스 감독 등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과 유명 감독들이 이 상을 받았고, 2024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끄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잭슨 감독에 대한 시상은 오는 5월 12일(현지시간) 열리는 개막식에서 이뤄진다.





조성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