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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준장 진급 장성 삼정검 수여식' 모두발언에서 "우리 국군은 국민을 위한 군으로 거듭나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르는 국군이 돼 정치적 중립 의무를 확고히 하고 실추된 군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간 군 수뇌부를 만나는 공개 석상에서 군의 정치적 중립과 국민 신뢰 회복을 거듭 강조해 왔다.
특히 지난해 9월 청와대에서 열린 삼정검 수여식에서는 대장으로 진급한 군 장성들에게 "정권이 아닌 국가에 충성하고, 개인이 아닌 직위에 충성해야 한다"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말고 국민을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1월 중장 진급자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도 "군이 다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하며 군의 정치적 중립성과 국민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북한의 연간 국내총생산(GDP)보다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지출하는 나라이고 세계 군사력 평가에서도 5위로 평가받는 군사 강국"이라며 "여러분부터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우리 힘으로 나라를 지켜내겠다는 주체적 의식을 확고히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자주국방을 통한 평화 정착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가장 확실한 평화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며, 이를 위해 언제든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경험과 리더십은 우리 국군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미래 전장을 주도할 스마트 정예 강군 재편과 국방개혁을 적극 이끌고, 전투력의 핵심인 초급 간부와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세심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육군 53명, 해군 10명, 공군 11명, 해병대 3명 등 총 77명의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직접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정부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채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서 외압 의혹을 제기했던 박정훈 국방부 조사본부장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