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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9일 원·달러 환율이 1490원대로 출발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7.3원 오른 1493.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6원 상승한 1493.0원에 출발한 뒤 149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환율 수준은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3월 12일(고가 150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7시 26분 기준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했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8대 후반에서 상승해 99대 중반 수준으로 올라섰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99.540으로 전일 대비 0.59% 상승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100달러대로 상승하면서 위험회피 심리와 강달러 분위기가 강화됐다”며 “투자 심리 위축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중동 상황과 관련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유가와 환율 등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범부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