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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수민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구조적 한계, 끊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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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6. 03. 26. 11:10

"주택·일자리·육아 등 구조적 문제 해결할 것"
與 서울시장 후보에 "李 의존할 생각 말라"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 서울시장 후보 출마<YONHAP NO-3307>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 회견에서 서울 시장직을 향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연합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차별점으로 현장형 리더십을 강조하며, 오 시장의 대표공약인 한강버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그는 "서울시민들의 질문을 따라 문제를 풀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언제쯤 집을 살 수 있는 것일까, 이 길고 긴 출근길은 언제쯤 짧아질 수 있는 것일까, 언제 아이를 낳아야 할까, 나의 직장은 안전한 것일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매일 아침 이런 질문들로 꽉 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의 가구 수는 415만을 넘었지만, 주택 수는 391만"이라며 "주택이 부족하다보니 청년층과 3040 세대가 경기도로 밀려났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하루 2~3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고 있다"며 "가족을 위한 시간도, 나를 위한 시간도 아닌 그저 버텨내는 인고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악순환의 연쇄 고리는 깊고 넓다"며 "집값 불안이 출퇴근 지옥을 만들고, 출퇴근 지옥이 육아 부담을 키우고, 육아 부담은 결국 저출산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또한 "평균 국민소득 3만5000불의 빛나는 도시인 서울은 아이 울음이 가장 적게 들리는 도시"라며 "젊은 인재들은 가장 창의적이어야 할 시간에 녹초가 돼 출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연쇄적 악순환에 정면으로 도전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대통령실에서 일했다"며 "런던 유럽개발은행에서 일했고, 벤처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고 했다. 그는 "주택·일자리·교통·육아·출산·노후, 이 문제들은 깊고 넓은 구조적인 한계 속에 빠져 있다"며 "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택 문제를 풀어 교통 문제를 풀고, 교통 문제를 풀어 일자리와 성장의 문제를 풀겠다"며 "저출산과 육아, 노후의 문제까지 풀어내겠다"고 했다.

특히 박 의원은 오 시장과의 차별점으로 현장형 리더십을 내세웠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한강버스 사업 관련 "내가 볼 때 관광적 가치는 느껴진다"면서도 "출퇴근용으론 무리다. (폐지 여부에 대해선) 취임 30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또 오 시장이 주장한 '혁신 선대위' 요구에 대해 "아주 부적절하다"며 "서울시민은 선대위로 뽑는 게 아니라 후보에 투표를 한다. 나는 나와 손발이 맞고 나를 통해 서울시민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무형 선대위'를 요청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 출마자들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후보 세 분 모두 만만치 않은 분들이고, 제가 긴장해야 하는 분들"이라면서도 "대통령에 의존해서 서울시정을 풀어갈 생각은 하지 말라. 대통령에 의존하는 의존형 후보들은 빨리 벗어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23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 대상자로 박수민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숙 전 의원 등 세 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이들은 두 차례 토론회를 거쳐 결선 없는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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