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수 줄었지만 금액 증가세는 지속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대출 및 연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말 기준 은행권 연체액이 14조원으로 2021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중저신용자 연체율은 2.41%로 전체 연체율(0.56%) 대비 5배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국내 은행 대출 잔액은 250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말 1895조3000억원 대비 약 600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대출 건수는 2430만5000건으로 2024년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대출 금액은 꾸준히 확대됐다.
연체 규모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체 대출 연체율은 2021년말 0.21%에서 올해 3월말 0.56%로 상승했다. 연체 금액 역시 4조4000억원에서 14조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 연체 발생 규모도 2021년 2조8000억원에서 2025년 9조1000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부실 압력이 누적되는 흐름이다.
중저신용자 부문은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 건수 기준 연체율은 2021년말 1.43%에서 올해 3월말 2.57%로 높아졌고 금액 기준 역시 1.29%에서 2.41%로 상승했다. 전체 연체율과 비교하면 약 5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은행별 편차도 뚜렷하다. 올해 3월말 기준 건수 기준 연체율은 씨티은행이 8.39%로 가장 높았고 제주은행 2.92% 전북은행 2.83% 순이었다. 연체금액 기준으로도 씨티은행이 2.42%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은행 1.65% 제주은행 1.46%가 뒤를 이었다.
중저신용자 대출에서는 위험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건수 기준으로는 씨티은행이 14.69%로 가장 높았고 부산은행 7.86% 제주은행 6.29% 순이었다. 금액 기준에서는 부산은행이 10.28%로 가장 높았고 씨티은행 9.16% 제주은행 6.88%가 뒤를 이었다.
강민국 의원은 "중동 전쟁 악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대출 연체율 관리를 더욱 촘촘히 감독하고, 중저신용자 대출 연체 등 취약 부문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채무조정제도 활성화 및 상환 부담 완화 방안을 적극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