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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챗GPT형 시리 앱 공개 예정…자동 삭제 기능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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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5. 18. 11:23

iOS 27서 자동 삭제 기능 포함…개인정보 보호
대화 기록, 30일·1년·영구 보관 중 선택 가능
구글 제미나이 AI 모델· 활용해 성능 보완
'애플 기존 프라이버시 전략과 충돌 가능' 지적도
APPLE-OPENAI/LEGAL
프랑스 파리 애플 매장에 비치된 애플의 로고./로이터 연합
애플이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 27에서 대화 기록 자동 삭제 기능을 포함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 '시리(Siri)' 애플리케이션(앱)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8일 열리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26)에서 iOS 27과 macOS 27, iPadOS 27 등 차세대 운영체제와 시리·인공지능(AI) 업그레이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새 시리 앱은 독립 실행형 앱으로 제공되는데, 기존 음성 비서에서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Gemini) 스타일의 챗봇으로 바뀐다. 대화 기록 저장 및 자동 삭제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데, 30일·1년·영구 보관 중 선택하면 된다.

텍스트와 음성 입력 모두 지원하며, 파일 업로드 및 웹 검색 결과도 제공한다. 일부 기능은 구글 제미나이 AI 모델을 기반으로 강화했으며, 개인화 추천·작업 자동화·일정 관리 등 맞춤형 기능도 확대했다.

애플은 타사 AI 서비스들이 사용자의 대화 이력과 메모리 시스템을 반영구적으로 저장해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것과 달리, 오랫동안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아왔다.

개인정보 보호를 일시적인 옵션이 아닌 시스템 자체에 기본적으로 내장했는데, 때문에 이러한 엄격한 데이터 통제로 애플의 AI 성능이 경쟁사보다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애플은 자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pple Foundation Models)' 외에도 구글의 '제미나이 3.1'로 교체하고, 보안 기술인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Private Cloud Compute)'을 활용해 성능을 보완한다.

이와 함께 생성형 이모티콘 기능인 '젠모지(Genmoji)'의 업그레이드도 함께 단행한다. 애플은 2008년부터 애플 기기에 자체 디자인한 이미지와 폰트 '이모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자연어로 생성된 맞춤형 이모지인 '젠모지'를 통해 사용자의 사진과 자주 쓰는 문구를 기반으로 이모지를 자동 제안 및 생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쟁사 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 17에서 '제미나이 AI'와 통합했지만, 애플은 뒤늦게 따라잡는 모양새라는 것이 블룸버그 측의 설명이다. 다만, 애플의 구글 AI 인프라 적용은 애플의 기존 프라이버시 전략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애플은 이를 크게 강조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측은 덧붙였다.

EU-APPLE/ANTITRUST
3D 프린팅된 구글의 로고가 애플 맥북 위에 올려져 있다./로이터 연합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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