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한 없는 파업 돌입에도 추가 협상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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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와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비상 수송 대책을 내놓았으나 노사 간의 견해차가 큰 데다 정부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미국 ABC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IRR은 뉴욕 맨해튼과 롱아일랜드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통근 철도로 노동자들이 파업을 단행한 것은 1994년 이후 32년 만이다. MTA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하루 평균 약 30만 명에 달하는 통근자들이 영향받게 된다.
이번 파업은 철도 노동자를 대변하는 5개 노조와 MTA 간의 새 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작됐다. 양측은 임금 인상률과 의료비 부담 기준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노조 측인 국제기관사·열차노조원(BLET)의 케빈 섹스턴 전국 부위원장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음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기한 없는 파업'으로 치달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뜻을 전달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LIRR 직원들이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승객 요금을 최대 8% 인상하고 노동자 간 갈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세금 부담까지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컬 주지사는 셔틀버스를 투입해 필수 인력을 롱아일랜드에서 퀸스의 주요 지하철역으로 수송하고 시티필드 경기장 주차장을 개방해 환승을 유도하는 등 비상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LIRR은 롱아일랜드의 생명줄과 같다"며 일반 통근자들에게는 가능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기업들도 원격 근무를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지역 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도노반 리차즈 퀸스 구청장은 기존 버스 노선이 이미 과포화 상태임을 지적하며 "셔틀버스 계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대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역시 출퇴근 시장 연장과 교통 정체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노사 간 추가 협상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양측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뉴욕 시민들의 통근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