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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뺀 에넥스, ‘1인·시니어 웰니스’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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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7. 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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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토바이오·건대 KU융합과학기술원과 손잡고 공간 혁신…'ENEX 3.0' 가동해 중국 뷰티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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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에넥스 대표(앞줄 왼쪽)가 지난 6월 9일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에넥스 더마토바이오 투자 약정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에넥스
인구 구조의 격변이 전통 가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국내 1인 가구 비중이 35%를 넘어서고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주방·수납가구 중심의 하드웨어 비즈니스는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에넥스는 주거와 웰니스를 융합한 '미래형 생활솔루션 플랫폼'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12일 에넥스에 따르면 웰니스·뷰티 전문 기업 더마토바이오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전사 혁신 컨트롤타워인 '에넥스(ENEX) 3.0 추진위원회'를 전격 가동했다. 이번 행보는 건설 경기에 의존하던 기존 기업 간 거래(B2B) 건설특판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웰니스 서비스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기 위한 박진규 에넥스 대표의 핵심 카드다.

에넥스가 낙점한 미래 먹거리는 1인 가구, 시니어 주거, 재택 노후 생활 시장이다. 기존의 공간 설계 역량과 전국 시공 인프라를 지렛대 삼아 고령자와 홀로족의 삶을 케어하는 생활솔루션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파트너사인 더마토바이오는 뷰티·메디컬 분야의 브랜드 지식재산권(IP) 기획력이 검증된 바이오 기업이다. 전통 제조업 기반 위에 최정상급 바이오·웰니스 전문가의 DNA를 수혈해 혁신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체질 개선은 학계와의 기술 융합과 글로벌 영토 확장이라는 투트랙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먼저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인 가구와 고령층의 특성을 반영한 웰니스 제품·기능성 생활소재 공동 연구에 나섰다. 대학교 연구실의 기술을 실제 주거 공간에 적용하고 상용화하는 탄탄한 산학협력 기반을 다진 셈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동시에 전개된다. 추진위 출범과 함께 중국의 의료미용·라이프스타일 선도 기업인 선전 이메이 바이오테크놀로지(YIMEI)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넥스가 공간 기획과 가구 솔루션을 제공하면 YIMEI가 중국 현지 비즈니스 개발(BD)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구조다. 양사는 이미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중국 내 파일럿 프로젝트 발굴에 들어갔으며, 향후 동남아시아까지 케이(K)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에넥스의 미래 성장을 이끌 에넥스(ENEX) 3.0 추진위원회는 박진규 에넥스 대표이사와 안성관 더마토바이오 대표이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직접 이끈다. 추진위는 철저히 실행과 성과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 기구로 운영되며, 향후 뷰티·메디컬 상업공간 원스톱 인프라, 1인 가구 맞춤형 공간 패키지, 고령자 독립생활 솔루션, 에넥스몰 기반의 커머스 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현실화할 예정이다.

에넥스 관계자는 "이번 혁신은 가구회사를 넘어 소비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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