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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전국 사찰 최초 관람객에 열린 ‘개방형 수장고’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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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6. 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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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지상 1층 2758㎡ 규모 개방형 수장고
개방형 체험 다목적실과 학예실, 쉼터 등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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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서운암 일대에 마련된 개방형 수장고./연합
대한불교조계종 경남 양산 통도사가 전국 사찰 가운데 최초로 개방형 수장고를 마련했다.

개방형 수장고는 유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창고인 '수장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관람객이 내부를 들여다보거나 직접 들어가 소장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박물관이 전체 소장품 중 3~5% 내외만 전시실에 공개하고 나머지는 수장고에 보관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새로운 시설이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통도사 산내 암자인 서운암 일대 498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전체면적 2758㎡ 규모로 개방형 수장고를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비 132억원이 투입된 수장고는 개방형 체험 다목적실과 학예실, 유물 정리실, 관람객 쉼터 등을 갖췄다.

지붕 전체는 영축산 산세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녹지로 조성했으며 주변 도로를 정비하고 조경도 가꿨다. 내부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첨단 시설을 갖추고 천장을 높여 대형 괘불과 불화를 전시할 수 있게 조성됐다.

현재 수장고 전시실에서는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통도사 방장)의 예술 세계가 담긴 '선예전(禪藝展)'이 열리고 있다.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유서 깊은 사찰이다. 특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금강계단이 있어서 법보사찰 해인총림 해인사와 승보사찰 조계총림 송광사와 함께 불보사찰로 불린다.

천년고찰의 역사와 총림이자 삼보(불·법·승)사찰이란 위상답게 국보인 대웅전 및 금강계단 외에도 보물 26건, 경남도 지정문화유산 62건 등 문화유산을 보유 중이다.

이러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1998년 개관한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한국 최초 불교 전문 박물관으로, 그동안 성보를 알리고 보존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기존 통도사 입구의 박물관 건물만으로는 4만5000여점에 이르는 유물을 관리하기 어려워 새로운 수장고 건립을 추진했고 이번에 준공할 수 있었다.

통도사 성보박물관 측은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을 순차적으로 개방형 수장고로 옮길 계획이다"며 "통도사가 보유한 귀중한 유물들을 최적의 상태로 보존해 많은 분이 불교문화 유산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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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전 관련 인터뷰 중인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통도사 방장)./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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