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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전통이 만났다…‘2026 양산웅상회야제’ 2만여 인파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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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기자

승인 : 2026. 06. 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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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불산 기우제 현대적 재해석 ‘웅상 워터페스타’ 대성공, 전통문화·MZ감성 결합하며 양산 대표 여름축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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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양산웅상회야제 개막 축하공연이 열린 웅상체육공원 주무대에서 화려한 불꽃 특수효과가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웅상회야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양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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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양산웅상회야제 개막에 앞서 우불산 신사에서 고유례가 봉행되고 있다. 지역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의식을 통해 웅상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양산문화재단
경남 양산의 여름을 깨우는 대표 축제 '2026 양산웅상회야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지역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통문화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 시민 참여와 세대 공감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웅상의 정체성을 전국에 알리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양산문화재단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웅상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2026 양산웅상회야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과거 가뭄 극복과 풍년을 기원하던 우불산 신사의 기우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인 콘텐츠 '웅상 워터페스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통문화의 역사성과 여름 축제의 시원한 매력을 접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이뤘다.

축제의 시작은 20일 오전 우불산 신사에서 열린 고유례가 알렸다. 지역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의식은 웅상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어 웅상 4개 동 풍물단의 흥겨운 공연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시민취타대 퍼레이드가 축제장 일대를 누비며 장관을 연출했다. 지역 주민들이 주인공이 된 퍼레이드는 공동체 정신과 화합의 가치를 보여주며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개막식에서는 웅상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대북공연과 양산시립합창단의 품격 있는 식전 무대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개막 축하공연에는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장을 뜨거운 함성과 환호로 물들였다.

축제 둘째 날에는 경상남도 무형유산인 '웅상농청장원놀이' 초청 공연이 펼쳐져 지역 전통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지역 고유의 민속문화가 현대 축제 속에서 재조명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단연 '웅상 워터페스타'였다. 우불산 신사의 기우제를 모티브로 한 이 프로그램은 화려한 공연과 대규모 워터 퍼포먼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여름 콘텐츠로 탄생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역동적인 무대 연출은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렸고, 특히 MZ세대와 청소년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물총페스티벌 이벤트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며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웅상체육공원 야구장에 조성된 대형 물놀이장 역시 아이들에게 최고의 여름 놀이터로 자리 잡으며 연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문화적 가치도 돋보였다. 올해 처음 선보인 통신사·용당 역사문화지구 전시부스는 통신사 사행길과 웅상의 역사적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로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웅상이 지닌 문화유산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한 공연 무대 또한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풍성한 문화 향유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웅상회야제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전통문화 계승, 시민 참여 확대, 세대 간 소통, 지역 정체성 확립이라는 네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며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동연 양산문화재단 이사장은 "2026 양산웅상회야제는 전통문화와 시민 참여, 그리고 젊은 세대의 감성을 아우르는 축제로 기획됐다"며 "양산문화재단이 처음 주관한 웅상회야제가 앞으로 양산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성장하고, 지역문화와 현대적 콘텐츠가 결합한 전국적 명성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축제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양산웅상회야제는 전통문화의 가치와 현대적 즐거움을 동시에 담아낸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양산 대표 여름축제'이자 '동부경남 대표 물축제'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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