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AI 산업 탓에 더욱 휘청
이 와중에 사범대도 저출산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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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공계 학과들은 신설, 확충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것도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런민(人民)대학 정치학과 황다후이(黃大慧) 교수가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이러면 곤란하다. 기초 학문인 문과를 경시하면서까지 AI 관련 학과 등의 신설에 눈을 돌리는 것은 제대로 된 방향이 아니다. 이런 현실이 지속되면 대학은 완전 사상누각이 된다"면서 현실을 안타까워한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저출생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 운명에 직면한 사범대 등 교육 분야 학과들 역시 이공계 학과들에 짖눌리는 처지는 비슷하다. 당장 국가가 지원하는 사범대 학생들의 규모가 감축의 운명에 직면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20일 보도를 종합하면 무엇보다 허난(河南)성 교육 당국의 최근 행보가 모든 것을 잘 설명할 것 같다.
허난성은 지난해만 해도 '공비 사범생(중앙 정부가 등록금과 기숙사비, 생활비를 제공하는 장학생)'과 지방 '우수 교사 계획' 사범생 총 2249명을 모집한 바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고작 1117명을 모집할 계획으로 있다. 지난해와 비교할 경우 모집 규모가 무려 51.3%나 급감했다. 더구나 유아 교육 전공 공비 사범생은 아예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
남부의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2024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843명, 1571명의 공비 사범생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고작 666명만 모집할 예정으로 있다. 후난성을 비롯한 다른 성시 및 자치구들도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공비 사범생의 축소는 기본에 속할 뿐 아니라 비사범계 대학들의 교육학 관련 학과들의 전공생 모집이 당국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 이 정도 되면 문과계 학과들과 함께 완전 찬밥 신세가 됐다고 단언해도 좋다.
문과 및 교육 분야 관련 학과들의 초토화는 당분간 중국 대학가의 뉴노멀(새로운 일상)이 될 것이 확실하다. AI 분야 학과들의 승승장구와는 완전 반대의 현상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AI 산업의 대유행이 중국 대학가를 완전히 뒤흔들어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