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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업 유리한 정무위·국토위 ‘환영’… 업무강도 높은 법사위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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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6. 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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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회 상임위 배정 눈치싸움
게티이미지뱅크
여야가 22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임위마다 정치적 영향력과 지역구 현안과의 연관성, 요구되는 전문성 등이 다른 만큼 의원들의 선호도에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의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임위로는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가 꼽힌다.

우선 정무위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소관기관으로 두고 있어 금융권과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임위다. 다른 상임위에 비해 후원금 확보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의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위 역시 대표적인 인기 상임위로 분류된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도로·철도 관련 기관을 소관하고 있어 '지역구 현안'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철도 노선 신설, 도로 확장, 개발 사업 등 지역 숙원 사업과 민원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관심이 크다.

반면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는 일반 의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상임위로 분류된다.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데다 지역구 민원이나 예산 확보와 직접 맞닿는 사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군 장성 출신이나 외교관 출신 의원들이 주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외교·안보 현안을 다루는 특성상 거물급 정치인이나 대권주자들이 국정 운영 역량을 쌓는 '대권수업' 무대로 활용되기도 한다.

여야 대치의 최전선인 법제사법위원회도 의원들이 부담을 느끼는 상임위로 꼽힌다. 법사위는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최종 심사하는 권한을 갖고 있어 정치적 영향력이 크지만, 여야 간 충돌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정치적 주목도가 높은 만큼 부담도 적지 않다.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쟁점 법안을 둘러싼 공방의 최전선에 서야 하는 만큼 언론 노출이 많고, 업무 강도와 정치적 부담도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국방위나 외통위는 지역구에 직접 어필할 수 있는 사안이 많지 않다"며 "법사위는 언론의 주목도는 높지만 업무 강도가 높아 부담스러워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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