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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영세일 맞춰 비행기 탄다”…K뷰티 쇼핑이 관광상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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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6. 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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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기간 재방문 외국인 3년새 11배 증가
비수도권 매출 72%↑…K뷰티 소비 확산
[CJ올리브영_사진자료] 6월 올영세일 기간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들이 6월 올영세일 기간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CJ올리브영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K팝 공연이나 한류 콘텐츠가 방한 동기였다면 최근에는 K뷰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쇼핑 목적 방문'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22일 CJ올리브영과 글로벌택스프리(GTF)에 따르면 올해 3월과 6월 올영세일 기간 한국을 재방문한 외국인 고객은 3년 전과 비교해 11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일 일정에 맞춰 다시 한국을 찾는 외국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영세일 기간에 연간 두 차례 이상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2023년 이후 매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세일 기간에 세 차례 이상 방한한 외국인도 6200명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K뷰티 제품 구매가 단순 쇼핑을 넘어 여행 목적 자체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광 소비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이번 6월 올영세일 기간 비수도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전국 평균 증가율(45%)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 명동 등 관광 중심지에 머물던 소비가 부산·제주·대구 등 지역 상권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면세점 중심이던 외국인 화장품 구매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외국인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올영세일 기간 올리브영 글로벌몰 방문자 수는 지난해보다 180% 이상 증가했다. 한국 방문 전 온라인으로 제품을 살펴보고 방한 후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 패턴도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K팝 공연이나 맛집 방문처럼 K뷰티 쇼핑 자체가 한국 여행 코스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특정 할인 행사 일정에 맞춰 입국하는 현상은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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