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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벨기에?’ 이란과 무승부, 2경기 연속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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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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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점유율 81%에도 0-0 비겨
도쿠 공백·공격 효율 저하 발목
이집트는 살라흐 결승골 앞세워
뉴질랜드 3-1 제압, G조 선두로
(SP)U.S.-LOS ANGELES-FOOTBALL-FIFA WORLD CUP-GROUP G-BEL VS IRN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레안드로 토르사르(아스날)가 21일(현지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2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에 막히며 고전하고 있다. /신화·연합
벨기에가 또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벨기에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G조 2차전에서 이란과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승리를 놓쳤던 두 팀은 이날도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란과 벨기에는 나란히 2무(승점 2)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첫 승과 32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경기 주도권은 벨기에가 쥐었다. 이란이 수비를 두텁게 세우고 역습을 노리자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와 케빈 더브라위너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9분 막심 더카위퍼르의 오른발 슈팅이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44분 더카위퍼르의 발리 슈팅 역시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란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5분 에산 하지사피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메디 타레미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벨기에는 전반에만 볼 점유율 81%-19%, 슈팅 수 11개(유효슈팅 2개)-2개(유효슈팅 1개)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끝내 이란의 수비벽을 허물지 못했다.

후반에도 벨기에의 공세는 이어졌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1분 센터백 나탄 응고이가 타레미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막았다는 판정을 받아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벨기에는 루카쿠를 빼고 수비수 아르튀르 테아트를 투입하며 실점 방지에 집중했고 결국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회 전만 해도 벨기에는 우승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와 거리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의 효율성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벨기에는 높은 점유율과 많은 슈팅을 기록했지만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특히 핵심 공격 자원 제레미 도쿠가 호흡기 감염 증세로 결장하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돌파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

여기에 루카쿠와 더브라위너 중심의 공격이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히면서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졌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부를 결정지을 한 방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벨기에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이란은 베이란반드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과 조직적인 수비를 앞세워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강호 벨기에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Egypt New Zealand Soccer
이집트 축구대표팀의 모하메드 살라가 21일(현지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2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역전골을 만들고 있다. /대럴 다이크 캐나디안 프레스·연합
한편 같은 조 경기에서는 이집트가 뉴질랜드를 3-1로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선제골은 뉴질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핀 서먼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이집트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3분 무스타파 지코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주장 모하메드 살라가 지코와의 패스 플레이 이후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올린 이집트는 후반 31분 트레제게의 다이빙 헤더로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3-1 역전승을 완성했다. 살라흐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승1무(승점 4)를 기록한 이집트는 G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란과 벨기에는 나란히 승점 2점으로 뒤를 이었고, 뉴질랜드는 1무1패(승점 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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