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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2기 체제 첫 해외 IR로 일본·대만 방문…글로벌 투자자와 소통 강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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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06. 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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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투자기관 만나 1대1 미팅 진행…종합금융 완성 강조
외국인 지분율 큰 폭으로 올렸지만 타 금융사 비해 낮아
우리, 임종룡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일본과 대만을 방문해 투자 설명회(IR)을 진행한다. 임 회장은 첫 번째 임기 당시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중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낮은 우리금융의 지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IR에 나서며 외국인 지분율을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직 타 금융지주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이에 임 회장은 2기 체제 출범 이후 첫 해외 IR로 일본과 대만을 선택하며 글로벌 밸류에이션 제고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우리금융그룹은 22일 임종룡 회장이 25일까지 일본과 대만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자를 위한 해외 IR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일본과 대만의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1:1 미팅을 진행한다. 그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올해 1분기 말 기준 13.60%로 개선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공급과 미래 성장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음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투자증권 출범과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한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국내 은행지주 최초로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의지도 밝힌다.

우리금융이 이번 해외 IR에 나선 배경에는 지주회사의 낮은 외국인 지분율이 자리하고 있다. 통상 외국인 자본율이 높을수록 그만큼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9일 기준 우리금융지주는 4대 금융 중 외국인 지분율은 45.32%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다. KB금융은 최근 외국인 지분율 80%를 돌파했고, 신한금융 61.62%, 하나금융은 68.44%에 이른다.

임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우리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을 큰 폭 올리는 데 성공했다. 임 회장이 임기를 시작한 2023년 3월 우리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39%~40% 수준이었다가 같은 해 9월 임 회장이 영국 런던에서 IR을 진행한 후 점차 오름세를 보이며 2024년 11월 45%까지 올랐다. 이어 올해 초 국내 증권시장 활황에 힘입어 47%~48%대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45% 수준을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주가도 세 배 가까이 상승했다. 2023년 3월 말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종가 기준 1만1410원이었지만 같은 해 말에는 1만3000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6월 6일 처음으로 2만원을 돌파했다. 올해 역시 국내 증권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3만원을 돌파해 유지 중이다. 다만 주가와 해외 지분율 모두 경쟁 금융지주과 비교해서는 낮아 적극적인 해외 IR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일본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고, 대만은 AI·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시장"이라며 "경영진 IR을 적극 추진해 국내외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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