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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원구성 데드라인’ 제시… 국힘 반발 속 與 ‘단독 추진’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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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6.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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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관행 무시한 일방적 통보"
민주당 "더 이상 시간 끌기 용인할 수 없다"
여야 원대대표 회동-10
조정식 국회의장(가운데)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각자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이 여야에 '24일 정오까지 원구성 명단 제출'을 요구하면서 국회 원구성 협상이 극한의 대립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국민의힘은 "관행을 무시한 일방적 통보"라고 반발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의 지연은 용납할 수 없다며 단독 처리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조 의장은 22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만나 "오는 24일 수요일 12시까지 원구성을 위한 상임위 명단을 제출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어 "국회법 제48조 1항에 따르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들은 상임위원 임기 만료까지 의장에게 상임위원 선임을 요청해야 하고, 기한까지 요청이 없을 경우 의장이 상임위원을 선임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공전 상황을 계속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의 제안에 유감을 표하며 "지금까지 국회 관행은 교섭단체 간 합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이 먼저 결정된 이후 상임위원 명단이 제출되는 것이었다"며 "이 관행이 깨진 것이 24년 전반기, 즉 22대 국회"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양당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말씀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씀드렸다"며 "민주당이 협상 의지를 갖고 원구성 협상에 나온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상임위원장 구성과 배분에 대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원구성 지연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리며 의장이 제시한 시한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원내대표는 "24일 12시까지 원구성과 관련된 내용을 의장께 보고드리겠다"며 "더 이상 발목잡기와 시간 끌기는 용인할 수 없다. 국회의장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저희는 그 절차에 맞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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