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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여성 소방관 사망에 “최악의 갑질…어떻게 이럴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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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6. 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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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YONHAP NO-4084>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음주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여성 소방관 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갑질, 그것도 최악의 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제가 얼마 전 국무조정실에 조사해보라고 했더니 다 사실로 드러났다고 한다. 유명을 달리한 본인의 고통은 얼마나 심각했을 것이며, 남자친구와 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걸 좀 밝혀달라고 하는데 묵살해서 얼마나 속이 쓰렸겠느냐"며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원인을 직장 내 위계와 조직문화 문제로 진단했다. 그는 "문제는 이게 그렇게 심각한 행위인 줄 모른다는 것"이라며 "'술 좀 같이 먹고, 시간 좀 같이 보내자는데 부하직원이 그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엔 그렇게 할 수 있었겠지만, 이런 건 최근에 벌어진 일 아니냐"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거듭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에 내부 조직문화 점검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각 부·처·청에서 내부 조직 점검을 꼭 좀 해보라"며 "다시는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SNS를 통해 여성 소방관 사망 사건과 관련한 소방본부의 음주 강요 및 유족의 감찰 요구 묵살 의혹을 언급하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회식, 음주 강요 등 소방관의 사망 원인과 경위는 물론, 감찰 조사 요청 묵살 경위까지 철저히 조사하라"며 "조사 주체를 소방청이 아닌 국무조정실로 하라"고 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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