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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재폐쇄 선언에도…통항량 완만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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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6. 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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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중개 업체 "일일 통항량 회복 추세"
IRAN-CRISIS/OMAN-HORMUZ
22일(현지시간) 오만 무사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로이터 연합
이란 정부가 주말 사이 호르무즈 재폐쇄를 선언했으나 22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석유·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통항량이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의 60일 휴전에 합의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완화했으나 20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반발하며 해협 재폐쇄를 선언한 바 있다.

선박 추적 테이터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날 카타르 측이 관리하는 LNG 운반선 4척과 이라크 바스라항 등으로 향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이 걸프만에 진입했다.

선박 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MarineTraffic) 데이터에서도 총 200만 배럴 상당의 원유를 적재한 소형 유조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진출한 것이 포착됐다.

선박 중개 업체 클락슨은 당일 보고서를 통해 "일일 통항량이 이란 사태 이전 수준(125척)에는 못 미치지만 회복 추세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미군 주도의 다국적 연합인 합동해상정보센터(JMIC) 역시 상선들이 오만 영해 및 이란 통제 북부 경로를 통해 운항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운 업계 일각에서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과 데이터 수신 장애 건수를 고려할 때, 실제 통항량은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소속 LNG 운반선 2척은 최근 선박 추적 시스템상에서 위치 정보를 숨긴 채 해협을 빠져나와 각각 인도 엔노르와 코치 터미널에 인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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