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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김동철 체제 마무리 수순…차기 수장 최우선 과제는 ‘전력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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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6. 0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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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 9월 임기 만료…강기정·정재훈·이호현 하마평
기후부 체제 첫 한전 사장 선임…정부 의중 반영 관심
재생에너지 확대·AI 전력수요 증가…전력망 구축 시급
발전사 통폐합 대비 사업전략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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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한국전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임기 만료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한전 사장 인선이 에너지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전은 전력망 확충·재무 정상화·발전자회사 통폐합 등 굵직한 현안을 안고 있어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가늠할 인사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24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2023년 9월 취임한 김동철 한전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9일 만료된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전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과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이후 면접 심사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이사회 의결,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번 인선은 주무부처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개편된 이후 처음 진행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차기 사장 역시 기존 산업부 관료 출신뿐 아니라 기후부 인사나 정치권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업계 안팎에서는 강기정 전 광주시장과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히 강 전 시장의 경우 호남권 대표 정치인으로 꼽히고, 정 전 사장은 한수원 사장과 에너지 분야 경험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일각에서는 통상 진행되던 현 사장 연임 검토 절차 없이 후임 선임 작업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면서 특정 인사 내정설도 제기된다. 공공기관장 인사가 정권 교체 이후 정치권 또는 관료 출신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이번 인선 역시 정부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사장은 1961년 한전 주식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사장에 오른 인물이다. 취임 당시에는 에너지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국제 연료가격 안정과 전기요금 조정 등의 영향으로 2023년 3분기 흑자 전환을 이끌었고 이후 올해 1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왔다.

다만 차기 사장이 마주할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한전은 2021년 이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누적 적자와 부채 부담이 남아 있다. 최대 과제는 전력망 구축이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와 국가 전력망 확충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면서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등 대규모 송배전망 사업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년 10조원 이상의 전력망 투자와 함께 안정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발전5사 통폐합 문제도 있다. 발전 5사가 1개사로 통합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향후 출범할 통합발전사와의 사업 전략 등 관련 밑그림을 구상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한전 관계자는 "후임 사장과 관련해해 아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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