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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벤치·오현규 선발 승부수…홍명보, 선발라인업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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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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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안배와 토너먼트 대비 포석
김민재 주장 완장, 황희찬도 선발
이강인 축으로 공격진 재편 시도
옌스는 또 윙백 선발 '기회 불발'
South Korea South Africa WCup Soccer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왼쪽에서 세 번째)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전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벤치에서 대기한다. 손흥민이 본인이 출전한 역대 월드컵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처음이다. /AP·연합
홍명보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캡틴'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오현규를 최전방에 배치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승부수를 던졌다. 옌스 카스트로프는 또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최전방이다. 오현규가 원톱 공격수로 낙점됐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양 측면에서 지원한다. 오현규가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서 체코와의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가 책임진다. 수비진은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이 스리백을 구축하며 설영우와 이태석이 좌우 윙백으로 나선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반면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손흥민이 월드컵 본선에서 벤치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주장 완장 역시 김민재에게 넘어갔다.

멕시코와의 2차전 선발과 비교하면 세 자리가 바뀌었다. 손흥민과 이재성, 김문환 대신 오현규, 황희찬, 이태석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변화는 체력 관리와 토너먼트 대비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32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에서 홍 감독은 체력 소모가 컸던 손흥민과 일부 핵심 자원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도 경기 경쟁력을 유지하는 선택을 내렸다.

특히 황희찬의 선발 복귀는 공격 전술의 변화를 예고한다. 손흥민이 중심이 되는 점유율 기반 공격 대신 황희찬과 오현규의 활동량, 침투 능력을 활용한 빠른 전환과 직선적인 공격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 체격 조건이 좋은 남아공 수비진을 상대로 오현규의 제공권과 압박 능력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손흥민은 경기 흐름에 따라 후반 조커 카드로 투입될 수 있어 상대 입장에서는 더욱 부담스러운 변수다.

남아공은 에비던스 막고파를 최전방에 세웠고, 오스윈 아폴리스와 렐레보힐레 모포켕, 타펠로 마세코가 2선 공격을 맡는다. 중원에는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스페펠로 시톨레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테보호 모코에나의 빈자리를 메운다.

수비진은 쿨리소 무다우, 이메 오콘, 음베케젤리 음보카지, 오브리 모디바가 구성하며 주장 론웬 윌리엄스가 골문을 지킨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번리에서 뛰는 공격수 라일 포스터는 체코전에 이어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한다.

32강 진출이 결정되는 남아공전에서 과감히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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