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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가 하락에도 휘발류 고가 비판…법무부에 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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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6. 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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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셰브론 등 대형 석유 기업 지목
로이터 "중간선거 앞두고 유권자 불만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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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지나가는 가운데 사람들이 주유소 앞에서 성조기 깃발을 흔들고 있다./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미국 석유 기업들이 휘발유 가격을 내리지 않고 소비자에게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법무부에 조사를 지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사 대상에 미국 석유 기업 엑손모빌과 셰브론을 지목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에서 "석유 가격은 크게 떨어졌는데 주유소 가격은 아무런 변화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루스소셜에 "석유 기업들은 원유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주유소 가격을 거기에 비례해 내리지 않고 있다. 원유 가격은 바위처럼 떨어지고 있다! 즉, 소비자들이 '바가지를 쓰고 있다'"고 올렸다.

이어서 "법무부에 즉각 조사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가 소비자 편에 서서 석유 업계를 압박하는 정치적 행보로 해석되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불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풀이했다.

이날 원유 가격은 5월 고점 대비 36% 하락했으나,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93달러로 지난 1월(2.76달러)보다 훨씬 높다. 5월 최고치에서 약 14% 하락에 그쳤다.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석유 생산업체들을 대표하는 미국석유협회 베서니 윌리엄스 대변인은 "휘발유 가격은 원유 가격과 즉각적으로 연동되지 않는다. 특히 공급·정제·재고 상황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글로벌 혼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해명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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