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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호르무즈 운항 재개에 전쟁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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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6. 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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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전쟁 발발 이후 최저치 기록…WTI도 70달러 아래로 떨어져
美에너지부 "미국이 원유 흐름 보장할 것"
오만, 임시 항로 2개 추가 지정
IRAN-CRISIS/OMAN-HORMUZ
24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로이터 연합
국제유가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공급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24일(현지시간) 급락하면서 이란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34달러(4.3%) 하락한 73.74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배럴당 2.87달러(3.9%) 내린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장중 73.12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전쟁 직전이 2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WTI도 3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글로벌 에너지 포럼'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해협 내 매설된 이란 기뢰 때문에 정상적인 항행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란이 앞으로도 해협을 봉쇄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란 정부와의 합의와는 상관없이 미국이 원유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이란산 원유 판매를 승인하자 세계 원유 시장에 단기 공급 과잉 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현물 시장에서는 중동발 공급 물량 확대로 대량의 화물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차월물 선물이 당월물 가격을 웃도는 '콘탱고(Contango)' 현상도 전쟁 이후 처음으로 관측됐다.

KCM 트레이드의 킴 워터러 수석 분석가는 "제재 완화로 유조선에 저장된 이란산 비축유가 수주일 내에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오만 정부는 안전한 물류 이동을 돕기 위해 통행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두 개의 임시 항로를 추가로 지정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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