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등록·페이지 제작 등 자동화
초보 창업자 자금·시간 부담 덜어
5년 만에 거래액 9조→13.6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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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하나를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이다. 회원가입부터 상품 등록까지 대부분 과정이 클릭 몇 번이면 끝났다. 판매 품목과 브랜드 콘셉트를 입력하자 AI(인공지능)가 쇼핑몰 메인 화면을 만들었고, 알리바바닷컴 상품은 국내 판매용 상세페이지로 자동 변환됐다. 재고를 미리 확보하지 않아도 판매할 수 있는 드랍쉬핑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온라인 창업의 문턱을 낮추려는 카페24의 전략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카페24는 25일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연동한 '알리바바닷컴 소싱' 서비스를 출시했다. 쇼핑몰 운영자는 카페24 관리자 페이지에서 알리바바닷컴 상품을 검색해 자신의 쇼핑몰에 등록할 수 있다.
직접 서비스를 이용해보니 쇼핑몰 개설 절차는 매우 간단했다. 먼저 회원가입 후 판매 품목과 브랜드 콘셉트를 입력하자 AI가 메인 화면과 기본 디자인을 자동 생성했다. 원하는 분위기가 아니면 다른 콘셉트를 다시 제안받을 수 있었고, 필요하면 외부 디자인 업체를 통해 기본 템플릿을 수정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후 관리자 화면의 드랍쉬핑 메뉴에서 알리바바닷컴 계정을 연동한 뒤 상품을 검색해 '가져오기' 버튼을 누르자 상품 등록이 완료됐다. 중국어가 적힌 상품 이미지와 설명은 국내 판매 환경에 맞는 형태로 자동 변환됐다. 판매자는 상품 진열 여부와 판매 가격, 마진율만 설정하면 판매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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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쇼핑몰를 만드는 것과 실제 판매는 다른 문제다. AI가 상품 등록과 상세페이지 제작 과정을 자동화했지만 검색 노출과 고객 유입은 판매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동일한 알리바바닷컴 상품을 여러 판매자가 동시에 취급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카페24 관계자는 "같은 상품이라도 브랜드 전략과 상세페이지 구성, 마케팅 방식에 따라 성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24는 알리바바닷컴 소싱 서비스뿐만 아니라 쇼핑몰 운영을 대신 관리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 '카페24 PRO', AI 대화만으로 코드 생성부터 배포까지 처리하는 'AI 스페이스'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반 창업·운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1인 창업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운영 서비스 '카페24 프로'를 3개월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초보 창업자의 진입 부담을 낮추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덕분에 GMV(총거래액)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21년 9조3000억원이던 거래액은 2022년 10조7000억원, 2023년 11조3000억원, 2024년 12조5000억원을 거쳐 지난해 13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누적 쇼핑몰 개설 계정도 약 200만개에 달한다. AI를 활용해 쇼핑몰 구축과 상품 등록, 운영 부담을 낮추려는 시도가 실제 창업 진입장벽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성과에 달려 있다. 다만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는 개인과 소상공인에게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였다.











